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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유 생일 D-81♡ 2

 

 

  아무래도 좆됐다. 그것이 심사숙고 끝에 내린 결론이다······. 

  유명한 책 마션에서는 이 문장으로 보통 도입을 시작한다. 나 또한 지금 심히 뭣 됐으니까 이렇게 올리도록 하겠다···. 

 

 

  아니 오늘 낮에는 무슨 일어나자마자 가비지타임 애니화···? 티저? 로 무수한 연락을 받았다. (친구들아 고마와) 진짜 기뻤는데 진짜 진짜 기뻤는데··· 사람이 너무 큰 감정을 맞이하게 되면 방어기제부터 먼저 생긴다는 말이 있지 않던가··· 그것과 나도 다를 것이 없었다. 기쁜데··· 이, 이렇게까지!? 정말 정말 고맙지만··· 이렇게까지 말아준다고요···?! < 상태가 돼서 크게 말할 것이 없었다. 재유가 농구를 너무너무 잘한다는 사실이 한 번 더 와닿았다는 정도?

  이미 웹툰으로도 만족을 한 상태라서 나한테 애니는 그닥 크게 중요하지 않았던 것 같다···. 아닌가? 이미 본 지 몇 시간이나 지나서 처음 봤을 때의 감동이 떨어져서 이러고 있는 걸 수도 있고. 어쨌든 새벽에 이건사랑이야~!사랑이아닐리가없어~~♡ 하는 일기를 썼는데 갑자기 개 큰 정신병으로 다가왔다···. 아·········. 내가 진재유를 너무 사랑하는 것 같아서 정신병이 온다···. 말로 설명할 순 없지만 진짜 와 정신병이다 싶은 생각이 들었다······. 안색이 안 좋아진다기보다는··· 이걸 계속 보고 있으면 진짜 큰일 날 것 같다는 느낌도 받았다. (와 진짜 내 얘기가 아니고 남의 얘기였으면 사랑이라고 우겨대면서 놀렸을 텐데 내 얘기라서 웃음도 안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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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그렇게 오늘 낮 내내 샤브샤브도 먹고 팝콘도 사 먹고 과제도 하고 낮잠도 자고 무지개도 보고 잘 놀았는데 갑자기 저녁에 무슨 진재유 생일카페 공지가 뜬 걸 봐버렸다···. 아·········. 아···············. 주여···············. 보자마자 든 생각은 딱 하나였던 것 같다. 못 가면 죽을거야······. 진짜 죽습니다 진짜 보여드립니다···. 

 

 

  작년에 재유 생카를 너무 재밌게 다녀온 기억이 있어서 올해도 가능한 꼭 가고 싶었다. 문제가 있다면 생카는 21~22에 진행되고 내 기말고사는 23일에 끝난다는 것이 되겠다···. 정말 우울했다······. 아 마음 안 좋아···. 

  보통 카페 공지가 행사 5달 이전에는 올라오는 게 평균이라서(여태까지 내가 가본 오프 행사 기준) 이렇게 2달? 전에 올라오는 건 또 처음이었다···. 정말 영원히 올라오지 않으리라고 생각해서 포기하고 부산에 가서 재유 생일을 챙겨야겠다! 라고 마음먹고 그에 맞춰서 여행 계획의 뼈대를 다 짜두고 숙소 예약도 다 끝내놨는데 다 갈아엎고 다시 가게 생겼다. 이것도 불행이라면 불행이겠지···. 기쁜데··· 아 기쁜데 슬퍼······. 좋은데도 안 좋은 감정이 공존하다니 이렇게 정신병이고 이렇게 상황이 마션 도입처럼 될 줄은 몰랐다. 어쨌든 같이 가줄 친구도 구하고 주변에도 다들 가냐고 물어보기도 하고 양일 갈지 하루만 갈지(물론 수요조사에서는 일말의 고민 없이 양일 간다고 체크했다.) 친구랑 얘기도 해보고···. 이렇게 되면 너무 바빠진다. 진짜········· 너무너무 바빠진다···. 재유 생일 상도 차리고 재유 생일 케이크도 맞추고 그걸 사진 찍고 보정도 해야 되는데 심지어 그 와중에 재유 생카도 다녀오라고요···? 심지어 그동안 기말전시 준비도 해야된다뇨···?! 아 빡세다···. 그렇지만 무엇하나 놓치고 싶지 않아! 놓치고 싶은 생각은 추호도 없었다. 가능하면 내 몸이 세 개는 됐으면 좋겠다. 그러면 좋았을 텐데. 그럼 세 명이서 재유 생일도 축하해 줄 수 있고···. 얼마나 좋아?

 

  이만 줄이자······. 이런 정신병 일기를 길게 써두면 정신병만 심화된다···. 아······. 사랑은 정신병이다···. 정신병이냐 사랑이냐를 나눌 것이 아니라 진짜 정신병이 사랑이고 사랑이 정신병이였다. 쟁말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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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진재유
용기를 지녔는가
지상고등학교 3학년 농구부 PG, NO. 4
어린 시절부터 농구에 반해 그 때부터 지금까지 여전히 농구를 해오고 있는 소년. 중학생 때까지는 MVP까지 수상한 이력이 존재한다. 그러나 고등학생이 되어서 점점 풀리지 않는 농구에, 농구를 지속해서 하는 것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되는데···.
새로운 농구부 감독 이현성에 의해 자신만의 새로운 플레이 스타일을 찾게 되고 농구에 대해 다시 한 번 즐겁다고 생각하게 된다. 이후, 지상고등학교 농구부에 제 1옵션 에이스가 되어 지상고등학교 농구부의 모든 플레이를 시작하는 시작작점이 된다. 쌍용기 결승전에서 모두가 이길 수 없다고 말하는 상대방에게 슛을 넣는 것에 성공하고 이로써 지상고등학교가 대회에서 우승하는 것에 큰 공헌을 해낸다. 쌍용기를 치루는 과정 속에서 여러 능력이 개화해, '현역 고등학생 중 뛰어난 포인트가드'라고 인정받는다.
내가 니 아니면 누굴 좋아하겠노.
윤연화
오롯한 사랑이었으므로
지상고등학교 1학년 교지편집부, 막내
엘리트 농구 입시를 하는 남동생을 둬서 어렸을 때부터 다양한 여러 농구 대회에 따라다니며 남동생을 돕고 지내왔다. 이제는 농구라면 완전히 지긋지긋하다. 앞으로도 농구와 엮일 일은 전혀 없겠지··· 라며 살아가던 차, 입학실에서 길을 잃게 되는데···.
입학실에서 길을 알려준 것은 다름아닌 진재유. 그 길로 진재유와 연을 이어나가게 된다. 진재유를 보기 위해 협회장기 등 여러 경기를 보며 따라다니게 되고, 진재유가 협회장기에서 발목 부상을 입게 된다는 소식을 듣자 등하교를 돕겠다는 이유로 함께 쏘다니기도 했다. 그러는 과정 중에서, 점차 서로를 마음에 두게 되고 쌍용기 결승전, 절대 이길 수 없다고 말하는 상대를 두고 눈 앞에서 슛을 쏘는 진재유를 본다. 그리고 그 순간 깨닫는다. 삶의 하이라이트가 있다면, 아마 나는 지금일 것이라고.
오빠야는 내를 너무 좋아하는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