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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유 생일 D-81♡

 

 

 

 

 

  재유 생일이 81일 밖에 남지 않아 문득 지금의 고민을 나중에 보면 즐거울 것 같아 쓴다······.

 

  재유 생일이 100일도 더 남은 시점인 8월부터 재유 생일에 대한 고민을 시작했던 것 같다. 분명 어렸을 땐 뭔가 제약도 많고 할 수 있는 게 적었는데 그런 제한이 사라지니까 고삐 풀린 망아지처럼 뭔가 이거 저거 시도하고 해보고 싶어 졌기 때문일까. 재유 생일 커미션도 재유 단독도 넣고 싶구 째연도 넣고 싶다. 재유 생일 기념하여 기부도 하고 싶고 재유 생일에 별도 사고 싶어졌다. 재유 생일 기념해서 케이크도 만들고 쿠키도 만들고 싶고 바다도 가야 되고 생일상도 차려야 되고··· 아 왜 이렇게 할 게 많아!? 

  어쨌거나 이 모든 게 사랑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렇게까지 좋아해본 적이 없었는데? 아니, 이렇게까지 좋아하지 않는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적어보니까 너무 사랑 같다······. 나는 내 생일도 아닌 타인의 생일을 이렇게까지 기다려고 보고 기대해 본 적은 태어나서 처음 겪어보는 감정이다. 아 기분 이상해! 근데? 그러면서도 두근두근하고 신난다. 아마 진재유 당사자보다 내가 더 재유 생일을 기다리겠지··· 싶기도 하고. 분명 재유 본인의 반응을 따지자면 하이고머이런걸챙기노남사시럽게 이런 느낌이겠다마는. 저 위에서 말한 것 중에서 무조건 할 거는 정해져 있고 하고 싶은 걸 몇 개 골라야 하는데 다 하고 싶다는 게 문제다. 한낱 종이 최애에게(다소 많이 좋아하는···.) 이렇게까지 사랑과 시간과 정성을 왜···. 그치만 이렇게 좋아해 보지 않으면 언제 또 이런 사랑을 할 수 있을까 싶은 생각이 잠깐. 

 

 

  실은 요 며칠새 재유를 그닥 좋아하지 않는다고 생각했었던 것 같다. 그냥~ 그냥저냥 이냥~ 정 때문에 좋아하는 거 아닌가··· 싶기도 하고. 근데 며칠 전에 재유 굿즈 사진을 모아서 찍는데 진짜 울렁울렁 거리는 게··· 이게 사랑이 아니면 정신병이겠거니 싶은 생각이 든다. 근데 내 생각엔, 이렇게 두근두근거리는 미묘한 감정이 정신병일리가 없다. 분명 사랑일 수밖에 없을 거다. 나는 그렇게 믿는다. 이건 사랑이란 말이야! (실은 이렇게까지 외치지 않으면 도통 사랑이라는 게 감이 안 잡혀서 이렇게라도 우기듯 외쳐야만 믿긴다.)

역시 다시 봐도 B컷 너무 휑하고 별로임

 

 

 

  그리고! 이건 정말 TMI지만 ㅎㅎ 며칠 전에 휴대폰 케이스도 재유 생각이 나는 파란색으로 바꿨다. (아이폰 16 파란색이 너무 탐났는데) 지금 쓰는 아이폰 13이 하필 또 분홍색이라서 묘하게 안 맞는 게 불편해서 쓰던 투명케이스를 버리고 얼른 파란색으로 갈아 꼈다. 영원히 파란색을 좋아하게 되면 어떻게 하지. 삶이 온통 파랗게 되면 어쩌지······. 원래 파란색을 별로 좋아하지도 않고 꽤 차가운 색이라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그런 생각도 잘 안 든다. 파란색이야말로 제일 따뜻한 색일거다. 분명 재유처럼! 그 왜, 가스레인지 불에서도 파란색 불이 제일 뜨거운 불이니까. 여하튼 그런 가스레인지 메타일 거다. 이건 따뜻하다기보단 뜨거운 거니까 NG인가···? 

 

  요새 날씨가 점점 더위가 가시고 여름이 오기 전 봄과 닮아간다. 가을이라고 하는 게 맞지만 내가 기억하는 봄은 항상 써늘하고 쌀쌀했으니 이렇게 적어도 되겠지 싶다. 그리고 뭔가 내가 아는 가을은 이거보다 훨씬 더 춥단 말이야. 날이 갈수록 점점 써늘해지는 게 확실히 가을이다 싶긴 하지만 일단 아직까지는 봄. 아직까지는 3월 초다. 세이프란 말이야. 우습게도 내 감기 걱정을 하는 게 아니라 재유 감기 걸리면 안 되는데 싶은 걱정만 는다. 재유가 감기에 걸릴 일이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계속 걱정하게 된다. 외투 꼭꼭 챙겨 입었으면 좋을 텐데 보나 마나 맨날 입는 구져지 달랑 하나 입고 엄청 뛰어다니겠지. 그러면 안 춥다고 할 테고···. 안 춥다고 해도 나는 영원히 걱정할 테고 영원히 외투 입으라고 할 것 같다. 이런 상상 하나에도 기분이 두근두근하다. 이만 줄인다! 얼른 자야지. 5시 넘었으니까. 재유 꿈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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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진재유
용기를 지녔는가
지상고등학교 3학년 농구부 PG, NO. 4
어린 시절부터 농구에 반해 그 때부터 지금까지 여전히 농구를 해오고 있는 소년. 중학생 때까지는 MVP까지 수상한 이력이 존재한다. 그러나 고등학생이 되어서 점점 풀리지 않는 농구에, 농구를 지속해서 하는 것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되는데···.
새로운 농구부 감독 이현성에 의해 자신만의 새로운 플레이 스타일을 찾게 되고 농구에 대해 다시 한 번 즐겁다고 생각하게 된다. 이후, 지상고등학교 농구부에 제 1옵션 에이스가 되어 지상고등학교 농구부의 모든 플레이를 시작하는 시작작점이 된다. 쌍용기 결승전에서 모두가 이길 수 없다고 말하는 상대방에게 슛을 넣는 것에 성공하고 이로써 지상고등학교가 대회에서 우승하는 것에 큰 공헌을 해낸다. 쌍용기를 치루는 과정 속에서 여러 능력이 개화해, '현역 고등학생 중 뛰어난 포인트가드'라고 인정받는다.
내가 니 아니면 누굴 좋아하겠노.
윤연화
오롯한 사랑이었으므로
지상고등학교 1학년 교지편집부, 막내
엘리트 농구 입시를 하는 남동생을 둬서 어렸을 때부터 다양한 여러 농구 대회에 따라다니며 남동생을 돕고 지내왔다. 이제는 농구라면 완전히 지긋지긋하다. 앞으로도 농구와 엮일 일은 전혀 없겠지··· 라며 살아가던 차, 입학실에서 길을 잃게 되는데···.
입학실에서 길을 알려준 것은 다름아닌 진재유. 그 길로 진재유와 연을 이어나가게 된다. 진재유를 보기 위해 협회장기 등 여러 경기를 보며 따라다니게 되고, 진재유가 협회장기에서 발목 부상을 입게 된다는 소식을 듣자 등하교를 돕겠다는 이유로 함께 쏘다니기도 했다. 그러는 과정 중에서, 점차 서로를 마음에 두게 되고 쌍용기 결승전, 절대 이길 수 없다고 말하는 상대를 두고 눈 앞에서 슛을 쏘는 진재유를 본다. 그리고 그 순간 깨닫는다. 삶의 하이라이트가 있다면, 아마 나는 지금일 것이라고.
오빠야는 내를 너무 좋아하는 듯?